ShipiboAudio Slim V2 오디오파일:긴글






한때 미국의 제조업이 전세계를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이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가 태어나기도 전의 감도 잡히지 않는 먼 옛날의 이야기이며 현재의 미국 제조업은 비웃음조차 나오지 않을 만큼 완전히 초토화된 퇴물 상태죠. 아니 그것조차도 참 오래된 이야기구요. 그리고 그 처참한 현실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개 씨발 그라도입니다. 

감히 그 전세계의 여론과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서 개좆같은 미국 물건을, 이 브루클린산 "수제" 씨발 헤드폰 따위를 산 병신새끼들은 그 댓가를 톡톡히 치러야 합니다. 그것들은 다른 헤드폰을 쓰면서는 도저히 겪을수조차 없는 이해의 영역을 넘어선 고통들이며 그 중에는 씨발놈의 헤드폰 헤드밴드가 지좆대로 떨어져 나가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냥 다시 끼우면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아닙니다. 씨발 ㅠㅠㅠ 왜 아닐까요 ㅠㅠㅠㅠ  씨발 ㅠㅠㅠㅠㅠㅠ 

AS요? 아 물론 AS는 해준답니다. 그런데 씨발 AS보내면 대체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어차피 저 똑같은 병신이 다시 오기밖에 더 하겠습니까??? 

이건 대체 언제 떨어질까 가슴졸이면서 이번엔 안떨어졌으면 괜히 기대나 하면서 걸대로 조심조심 낄때도 조심조심 어떻게 해야 헤드밴드에 힘이 안갈까 노심초사하면서 그런 개 씹지랄을 내가 관짝에 박힐때까지 하고 또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실하기 짝이없는 독일놈들 물건을 샀다면 이렇게 고통스럽진 않았을 겁니다. 애초에 설계도 당연히 저따위 주먹구구가 아니었을 테고 조립상태도 QC도 압도적이었겠죠. 그리고 모든 헤드밴드 부품에 번호를 매겨서 분류하고 전세계에 교체품을 실어날랐을 겁니다. 그랬다면 떨어질 일도 없고 떨어져도 그냥 문제되는 부품만 사서 갈아주기만 하면 되었겠죠. 하지만 이 씨발놈의 그라도를 산 병신들은 이런 경우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저 좆같은 구멍에 에폭시라도 부어보던가 아니면 뭔가 돈을 더 써야만 하죠. 

아니 씨발 한두푼짜리 헤드폰 가지고 이러고 있자면 억울하지나 않지 가격순으로 세면 위에서 세는게 휠씬 빠른 물건을 들고 씨발 이딴 고민을 해야 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들이게 된 녀석입니다. 스톡 짐벌과 로드블록을 통째로 교체하기 위한 ShipiboAudio의 Slim V2 Black 세트죠. 

그렇습니다. 65년의 전통을 가진 미국 중견 기업의 문제를 그냥 동네 공방 아조씨 하나가 해결하는 거죠. 씨발. 







하지만 그것조차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라도는 사용하는 것도 좆같지만 분해하는 것은 더더욱 좆같으니까요. 

현대 공산품다운 이성적인 설계와 신뢰성 있는 조립을 해낼 능력이 없는 이 천치새끼들은 모든 부품들에 접착제를 다 처발라서 굳혀버리는것 밖에 할 줄 아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아무것도 아닌 플라스틱 로드블록도 온통 접착제를 처발라서 고정해놨는데 이 망할 놈의 접착제를 제거하려면 접착제를 살살 녹여서 떼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열을 가해 보니 접착제가 다 녹기도 전에 저 씨발놈의 플라스틱이 녹아버리더군요. 그래서 온건하게 제거할 방법은 물건너갔습니다. 그냥 씨발 다 부숴버리는 것 밖에 남지 않았죠. 

그래서 플라스틱을 마구 헤집은 결과 오른쪽 헤드밴드를 거의 캐어내듯이 파버려서야 로드블록을 제대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60년대 젠하이져의 414 헤드밴드만도 못한 저 한심한 스틸 밴드가 헤드밴드입니다. 좆같은 착용감의 한 축을 이루는 원인이기도 하죠. 

저 가죽을 업그레이드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그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저는 가죽 업그레이드에 대해선 좀 시큰둥하군요. RS1e 때는 진짜 가죽이었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거든요. 





그럼 저놈의 스톡 짐벌, 로드블록과 영원히 작별을 고하기 전에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죠. 




MADE IN USA (펄럭) 




Slim V2는 만듬새나 디자인 면에서 스톡 그라도보다는 확연히 낫습니다. 하지만 따지자면 짐벌 디자인은 RS1e에 들어있었던 스틸 짐벌이 훨씬 나았던 것 같군요. RS1e 짐벌이 훨씬 깔끔하고 단정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라도를 처음 보면 엔드캡을 보고 어이가 털리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데 10만원짜리 헤드폰을 사도 100만원짜리 헤드폰을 사도 씨발 엔드캡이 저 싸구려 고무입니다. 한개 10원조차 안할, 한 봉지에 만개씩 넣어서 팔 저 씨발것을 엔드캡이라고 꽂아주거든요. 

그에 비해서 SLim V2 엔드캡은 금속이고 나사식이라서 외관상으로도 기능상으로도 낫습니다. 적어도 헤드폰 밴드 당기다가 밀리거나 떨어져서 잃어버릴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죠. 




로드블록은 무조건 낫습니다. 아니 RS2e 뿐 아니라 그 어떤 그라도 로드블록보다도 낫습니다. 

더 얇고 더 튼튼하며 설계도 더 낫습니다. 나사식으로 되어 있어서 로드 마찰력을 조절 할 수 있고 스틸 밴드도 제대로 고정해 줍니다. 씨발놈의 접착제를 녹이려 애쓰거나 빡쳐서 다 파괴할 필요도 없이 깔끔히 분리할 수도 있죠. 




후.. 씨발...  저 나사 조일때 막 묵은 똥이 내려가는 느낌이었음. 그라도 개새끼 







그라도가 하도 병신이었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지만 이 짐벌 자체의 가치는 좀 애매합니다. 보시다시피 신품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도색에 문제가 보이기도 하고 전반적인 나사들의 처리가, 특히 하우징 고정하는 쪽의 나사 처리가 조금 어설프기도 하네요. 좌우 RL 표시도 적당히 음각 처리를 해서 살려놨으면 좋았을것 같고 말이죠. 그리고 언급했듯이 디자인 자체도 약간 애매합니다. 막 못난건 아닌데 딱히 더 이쁘지도 않고 실루엣이 좀 뭔가 애매하게 보인단 말이죠. RS1e 짐벌처럼 깔끔한 원형의 C였다면 참 좋았을 텐데 내구성 확보가 어려웠던 걸까요? 

뭐 그래도 그라도 서드파티 짐벌 중에서는 완성도가 가장 높은 편이기도 하고 어차피 잘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라서 디자인 때문에 다시 산다던가 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냥 좀 아쉽다는 거죠. 하지만 혹시라도 RS1e 부품이 나온다던가 그와 똑같이 제작한게 나온다면 음....  그건 좀 고민될듯. 







그런 연유로 불시에 왼쪽 하우징이 떨어질 고통에서 평생 해방되었다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서쪽을 향해 연신 큰 절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헤드폰 관련 지출 중에서 커스텀 케이블 다음으로 쓰잘데기 없었던, 아니 원래는 필요가 생길 이유가 없는 정말 등신같고 황당하고 억울하기까지 한 지출이었군요. 

그러니까 그라도는 그냥 사지 마세요. 항상 하는 소리지만 그라도는 정말 사는 새끼가 병신인것 같습니다. 






덧글

  • KittyHawk 2018/10/11 20:01 #

    저런 신기한(?) 물건이 있었단 말입니까?
  • PFN 2018/10/11 20:37 #

    신기할거까지야..
  • Mirabell 2018/10/12 14:56 #

    이 제품을 정말 아끼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애증이라는 단어가 심히 떠오릅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제품까지 올라가지도 않겠지만 아마도 포기하고 쓰레기통으로 날려버렸을듯..;
  • PFN 2018/10/12 15:14 #

    골칫덩이라 말이 많이 나오는것 뿐 사실 말썽 안부리는 독일 애들을 훨씬 좋아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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