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테라 하드 증설 하드웨어:배설




얼마 전에 라이트닝 딜로 떴었던 WD Elements 8TB입니다. 끝나기 10분 전에 알게 되서 고민할 찰나도 없이 그냥 질렀네요. 




그런데 외장하드라니..  뭔가 영 시대에 맞지 않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물론 용도에 따라 필요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스마트폰과 클라우드가 대중화된 이 시대에 무려 외장 어댑터까지 써야 하는 거대한 외장 하드를 굴린다고 생각하니 뭔가 좀 깝깝합니다. 안그런가요? 




전 외장하드 기능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하드만 적출할 생각입니다. 

접착제나 나사 같은거는 없고 그냥 플라스틱 이빨이 맞물려 있을 뿐이니 드라이버, 카드, 기타 피크 등등으로 열심히 후비면 어렵잖게 열 수 있죠. 




하드는 WD80EMAZ-00WJTA0, 7 플래터에 헬륨 버전 걸렸네요. 이런 WD 외장하드엔 골드/레드/화이트 헬륨/비헬륨 등 여러 버전의 하드가 들어 있다고 하는데 각각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다곤 하지만 대체 그게 다 무슨 상관인가 싶네요. 저야 뭐 데탑에 쓸 것도 아니고 서버에 처넣어서 저장용으로만 쓸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만 충분하다면 소음이고 발열이고 성능이고 아무 짝에도 차이가 없거든요. 

히타치/도시바만 한참 쓰다 보니 WD는 정말로 오랜만에 쓰는 것 같지만 검색해 보니 이건 진짜 WD하드가 아니라 히타치 Ultrastar HE8에서 파생된 물건인가 봅니다. 그런데 Ultrastar HE8은 제가 예전에 보고 헉헉거렸던 그 엔터프라이즈용 헬륨 하드거든요? 하! 헬륨이라니!! 이전부터 헬륨 한번 써보고 싶어서 침을 질질 흘렸었는데 이거 잘됐네요. 진짜 히타치인지 WD인지 진상은 더 파헤칠 수 없지만 뭐 시게이트만 아니면 된 거죠. 시게이트도 돈주고 쓰는 사람이 있는데 WD면 어떻고 히타치면 어떻습니까? 




마더보드 꽤 커엽군요. 

저 상황에서 분리가 조금 난감했는데 고무 다리 네개를 열심히 비틀고 어쩌고 하다 보니 어찌 꺼내지긴 하더군요. 






최근 WD하드를 본 적이 없어서 그쪽은 모르겠지만 그냥 외관만 봐서는 왠지 히타치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전에 사놨었던 USB 3.0 어댑터로 메인 시스템에 꽂고  제일 먼저 SMART부터 까본 뒤 바로 배드섹터 검사를 돌렸습니다. 

흐흐. 아무것도 없는 깔끔한 SMART를 보면 왠지 흐뭇해지는군요. 배드섹터 검사는 무려 15시간 걸렸는데 뭐... 용량이 용량이니 어쩔수 없죠. 

돌리는 동안 소음이 생각보다 적어서 안심했습니다. 히타치 6테라는 꽤나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그동안 기술 발전이 꽤 있었나 보네요. 




그리고 15시간 뒤, 자유의 몸이 된 녀석에게 곧장 성능 테스트를 돌려봤습니다.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네요. 아무래도 5400rpm이라서 그런가 봄. 





이번에 같이 투입하게 된 짱깨 SATA 확장 카드입니다. 

네이티브 4포트가 아니라 칩 하나가 2포트를, 멀티플라이어 칩 하나가 2포트를 더해주는 일반적으로는 추천할수 없는 굉장히 병신같은 구성입니다만 사실 일부러 고른 겁니다. 

예전에 아마존에서 스펙 개짱짱한 마벨 컨트롤러 박힌 녀석을 샀었던 적이 있었는데 윈도우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지만 리눅스에서는 좀 쓰다 보면 알수 없는 이유로 모든 하드를 다 꺼내버리는 문제가 발생해서 굉장히 고통받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어떻게든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쓰지도 않을 레이드라던가 쓸데없이 지나친 기능들이 들어간 녀석들을 싸그리 배제하고 절대 마벨이 아닌 물건들을 고르다 보니 의외로 그럴싸해 보이더라구요. 

혹시 이녀석도 또 그럴까봐 매의 눈으로 며칠 지켜봤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네요. 




아마 대부분은 익숙하지 않으실 gnome-disks 입니다. 리눅스 쓰는 양반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널리 쓰이는 준 기본급 프로그램이지만 윈도우에는 이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한방에 달린 프로그램이 없어서 뭐라 비유하기 어렵네요. 윈도우 디스크 관리에 hdtune이 붙어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면 좀 비슷하려나요? 




윈도우에서와 퍼포먼스 차이는 거의 없네요. 




그리고는 포-맷. 




사실 이번에는 XFS나 ReiserFS 같은걸 써볼까 하고 꽤 고민했었는데 검색을 하면 할수록 구관이 명관인거 같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다시 EXT4나 쓰기로 했습니다. 

이번 녀석은 8테라 하드의 첫번째니까 이름은 8ta. 윈도우에서는 파티션 이름이 어떻든 상관이 없지만 리눅스에서는 저걸 쳐야 할 일이 생기니까 최대한 기억하기도 알아보기도 쉽게 짓는게 장땡이더라구요. 




물론 EXT4니까 Reserve 빼주는거 잊지 말아야겠죠? 8테라의 5퍼센트면 무려 46.57기가바이트나 되는데 그런 막대한 용량을 내줘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딱 1기가 좀 안되게 계산해서 주는 편인데 여전히 많은거 같기도 하지만 뭐 1기가 정도야.. 




혹시 문제는 없는지 대충 살펴본 뒤 바로 데이터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13시간 47분 9초동안 6.85테라를 채웠으니 초당 144.7 MB/s 정도의 속도네요. 딱 벤치마크 그대로의 속도를 14시간에 걸쳐서 꾸준히 내 준 것이군요. 도중에 특별히 문제도 없었고 나쁘지 않네요. 

안그래도 폴더 하나가 점점 커지다 보니 6테라 한개로 다 담을수가 없게 되어 분산했었는데 그걸 한방에 8테라에 몰아놓으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공간이 뻥 빈 만큼 나머지 6테라 삼형제랑 다른 꼬맹이들도 한번 재배치를 해줘야겠네요. 꽤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뭐 여기까지. 



그런 연유로 아주 싼 가격에 용량을 크게 증설했습니다. 하드 사야 하는데 사야 하는데 곡을 하고 있었던 참에 정말 적절하게 딜이 들어온것 같습니다. 외장하드에 들어있다 보니 이중 완충이 되어서 해외배송임에도 굉장히 안전한 편이고 문제가 있더라도 아마존 직배송인 만큼 초기불량 처리가 칼같이 좋을 것이며 적출이나 사용에 특별한 문제도 없었고 가격도 파괴적으로 싸니 거를 타선이 전혀 없네요.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도 또 이런 딜이 있으면 바로 올라탈 것 같습니다. 앞으로 확장카드 남은 세 슬롯을 다 채우는 걸 목표로 잡으면 되려나? 






덧글

  • 은이 2018/10/26 08:59 #

    큰 HDD 달고서 그 광활한 공간을 보는 기분이란 참 좋지요!
    전 올해 블프에 건질거 없나 하고 노려봐야 겠네요 ㅎㅎ
  • PFN 2018/10/26 10:11 #

    그러니까 말입니다. 괜히 기분좋음 ㅋㅋㅋ
  • KittyHawk 2018/10/26 11:29 #

    2.5인치의 경우 외장하드는 5tb까지 판매되는 중이니 1~2년 더 지나면 뭐가 나올까 기대하게 되더군요. 하드는 기본한계가 있다고는 해도 속도와 수명 문제를 어느 정도라도 개선할 획기적 수단들이 나오면 SSD와 좋은 선택지를 이룰 수 있을 터이니...
  • PFN 2018/10/26 19:29 #

    2.5인치는 왠만해서는 안 쓰는 편이라서 말이죠.
    하드는 단일 용량 큰게 장땡인데 용량이 반도 안된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하고
    그 외에도 성능 소음 내구성 가성비 등등 모든 면에서 크게 열등해서 쓸 이유가 없군요.
    그리고 외장으로 가자면 최근에는 SSD를 들고 다니거나 서버에 올려놓으면 놓았지
    하드 자체를 들고다니는건 굉장히 꺼리는 편입니다.
    여러모로 불편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불안해서 말이죠.
  • 로리 2018/10/26 12:54 #

    저도 저거 사서 집 하드로 잘 쓰고 있습니다.

    외장 박스는 적출한 후에 WD 3기가 하드로 재조립해서 엑박엑스에 달아서 쓰고 있는 ^^
  • PFN 2018/10/26 19:17 #

    엑박은 하드 달아서 쓰던 애들 본거 같은데 엑원은 꽤 번거롭다고 하더군요?
    고작 하드가지고 뭔 인성질을 하는지 ㅎㅎ

    저도 외장 케이스 안에 어댑터랑 구성품들 싹다 쑤셔박아서 킵해놓긴 했는데
    딱히 쓸 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자리만 차지할 것 같네요.
    휴대성도 좆망이고 거치해서 쓰자니 거치형 외장하드란건 참 용도가 좁아서..
  • 로리 2018/10/26 19:19 #

    그냥 외장하드 잘 연결되게 되어 있어서 별 문제 없습니다. 하드 교체 원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을 뿐이라.. ^^

    제 주변 지인들 대부분이 플스나 엑박 하드로 쓰고 그 둘 없으면는 다 걍 버리시던..
  • PFN 2018/10/26 19:34 #

    아 근데 님은 어떤 하드 걸리셨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 로리 2018/10/26 19:36 #

    그냥 생각 없이 끼워서 몰라요.
  • PFN 2018/10/26 20:06 #

    ㅎㅎㅎ 그게 정상
  • 로리 2018/10/26 20:12 #

    다 맘에 들었는데 브라보텍 스텔스 EX 케이스의 하드 가이드랑 빝의 나사가 안 맞는게 매우 아쉽더군요
  • PFN 2018/10/26 20:43 #

    저도 이번에 옆과 밑 나사를 전부 조여서 장착했었는데 별 문제는 못겪었습니다.
    저랑 다른 하드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같은 회사인데 그런게 다를것 같진 않고
    아무래도 케이스쪽 설계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상하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18/10/26 20:30 #

    8..8 테라... 흉악하군요. 이제 2020년 전에 10번대 테라 용량이 나오는겁니까?
  • PFN 2018/10/26 20:41 #

    8테라는 나온지 한참 되었고 이미 14테라까지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ㅋㅋ
  • 무지개빛 미카 2018/10/26 20:52 #

    으아악! 14 테라 바이트?!?!?!?! 내가 시대에 뒤처진 것이구나. 14 테라....
  • PFN 2018/10/26 21:53 #

    느릿느릿하긴 하지만 점점 발전하고는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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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깨

http://www.dongtaiwang.com http://www.dongtaiwang.com 动态网 动态网 你这是什么意思?你上次不是说你不会忘记天安门而且必定找回民主主义吗 너 이게 무슨 뜻이야?너는 지난번에 천안문도 잊지 않고 민주주의도 반드시 되찾겠다고 말했잖아 上次说要为香港示威加油的是什么? 그럼 홍콩 시위를 응원한다고 말했던건 뭐야? 赞成维吾尔族人独立,欢迎啊 위구르인들의 독립에 찬성한다니 환영이야 看你用韩语说怀念刘晓波,你是好人啊 류샤오보가 그립다고 한국어로 말하는걸 보니 넌 좋은 사람이야 你用韩文问过"想知道西藏人民是怎么被共产党镇压的吗?" 티베트인들이 어떻게 공산당에 탄압받았는지 알고싶다고 한글로 물어보았구나? 在这里见到"法轮功"修炼者,真高兴。 对下一个集结地应该很清楚吧? 여기서 파룬궁 수련자를 만나다니 정말 반가워. 다음 집결지는 잘 알고 있겠지? 시진핑의 독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한글로 쓴 연설 잘 들었어. 이제는 행동으로 옮길 때야.. 习近平领导的反对独裁"的演讲用韩文写的好听了。 现在是付诸行动的时候了。 天安门相关活动进展顺利 천1안문 관련 활동은 잘 되어가고 있어 小心被当局逮住 / 工作一结束手机就销毁 당국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 일이 끝나면 핸드폰은 파기하도록 해